[테니스화]...NewBalance!
나는 얼마전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
물론 테니스는 돈이 좀 필요한 운동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운동은 장비병이 걸리지 않고 효율만 생각하면 그렇게 큰 돈이 필요하지는 않다.
처음에는 그냥 집에있던 농구화(테니스 코트에는 바닥이평평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를 신고 쳤는데 발에도 잘 안맞고 테니스에 아주적합하지는 않은것 같아서 테니스화를 사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실천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한 타입이고
특히 물건을 살 때는 가격이 정말 저렴하지 않은 이상 90% 이상 마음에 들 때만 구매한다.
이번에 오랫동안 고민한 이유는 운동할 때 신는 신발이기 때문이다.
나는 평발이라 발볼이 넓은데 대부분의 '서양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를 위한 신발은 볼이 좁다.
내 운동용 신발 구매의 기억을 보면 축구화는 다수 반품한 역사가 있고 미즈노 풋살화는 와이드 핏을 신어도
정사이즈는 빡빡(머머리 아님)한 느낌이 든다. (농구화는... 볼이 넓으면 태가 안 나서 그냥 불편하게 신는다.)
그래서 발볼이 넓은 테니스화가 첫 번째 기준이었는데
또 사람 욕심이란 게 남들 다신는 아디다스 바리케이드는 신고 싶지 않았다.(게다가 좀 투박하게 생김)
이런 관계로
1. 볼이 넓고 2. 너무 흔하지 않고 3. 투박하지 않은 디자인 4. 두 번 고민하지 않을 만한 가격
라는 까다로운 조건이 형성되는데 이런 신발이 과연 있을까?
있더라!
나의 모든 조건을 감사하게도 뉴발란스에서 충족시켜 주었다.
이 신발을 구매한 지 약 한 달 반쯤 지났는데 나는 꽤나 만족하면서 신고 있다.
테니스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딱히 기능적인 부분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발볼이 넓은 사람에게는 과감하게 추천할 수 있다.
정사이즈를 구매했는데 두꺼운 양말을 신고도 끈을 꽉 매야 핏 하게 신발의 공간이 채워진다.
또 체감하는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모래 뿌린 인조잔디 코트에서 운동하는 하는데 텅이 일체형이라 그런지
신발에 모래가 덜 들어온다.
(안 들어오는 건 아니고 그래도 확실히 덜 들어옴 ㅇㅇ)
테니스 웨어 하우스 사이트에서 리뷰를 찾아봤다.
나는 기능적인 설명을 할 수 없지만 항목별로 정량적인 분석을 해둔 사이트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보면 알겠지만 내구성을 제외하고는 5점 만점에 평점 4.6점으로 상당히 높다.
아마 나도 모르는 새 기능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으리라 생각해본다.
디자인은 각자의 취향이지만
나와 비슷한 기준으로 테니스화를 찾고 있다면.. 당신이 발볼이 넓다면 이 신발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