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자의 리뷰/물건

[축구화]이 시국에 미즈노..?

Toby_Choi 2019. 12. 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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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풋살화 리뷰에서 말했듯 내게는 미즈노 축구화가 하나 있다.

 

일 년 전인지 그보다 전인지 산 건데(불매운동하기전!)

당시 어떻게 이신발을 선택했느냐 하면

 

먼저 내 발을 봐야하는데 일단 나는 평발이고 발볼이 넓다. 

그래서 나이키나 아디다스는 내발에 안 맞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특히 축구화나 농구화에서는

그 생각이 대부분 맞다. 

 

축구화에서 나이키랑 아디다스를 빼면 선택지는 엄청 줄어든다.

남은 건 뭐 퓨마, 미즈노, 아식스 또는 기타(키카, 낫소, 엄브로 등등)

 

솔직히 당시에는 키카, 낫소 이런 거는 전혀 사고 싶지 않았고 퓨마도 뭔가 나이키 하위 호환 같은 느낌이라 별로였다.

 

그러다 보니 미즈노를 봤는데 그럭저럭 있어 보였고 심지어 와이드 핏이 있단다.

미즈노 와이드핏/ 출처 현대백화점

 

내가 보기에는 상당히 그럴싸했고 극한의 가성비 충인 내 기준에도 살만한 가격(당시 8만원대)에 바로 구매했다.

 

그래서 현재는 구매한 지 1년 이상되었고 주에 한번 정도 신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괜찮다.

(물론 나는 축구용품이나 축구에 대해 전문가가 아니고 많이 신어본 편도 아니다)

뭐가 괜찮냐 일단 날렵한 게 디자인이 괜찮다.

 

미즈노 레뷸라 v3

물론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다. 나를 존중해줘라...

 

그리고 근본적인 선택이유인 사이즈!

와이드 핏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평발이라 그다지 와이드 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앞코는 조금(1.5~2cm?) 남고 볼은 핏 하게 붙는다.

그러나 발이 불편하거나 아픈 곳은 없기 때문에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진을 왜이렇게 찍었지

 

축구화 표면의 돌기가 무슨 폼이 적용돼서 부드러운 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분 탓인지 모르지만 터치는 꽤나 부드러운 느낌은 든다.

(물론 천연가죽 수준은 못됨)

무게도 나름 가벼운 편이고 꽤나 견고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고 그만큼 내구도는 좋아 보인다.

(매주 공찰 때마다 신었다고 가정하면 1년 이상 약 50회 이상 사용했는데 손상은 거의 없어 보인다.)

 

단점은 일단 일본 제품이라 지금은 사기 좀 그렇다는 것과 물론 내발이 문제겠지만 

부드러운 터치를 만들어주는 폼 때문인지 슛 파워는 좀 죽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는 측정을 해보고 평가를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아무튼 발볼이 넓고 저렴하고 탄탄한 축구화가 필요하다면 고려해봄직한 축구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한번더 말하지만 돈없다고 운동을 안하는건 정말 후회할 일이 될 수 있다. 어떤 운동이든 취미를 갖고 운동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