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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의 리뷰/물건

[남자셋업]발루트(Ballute) 올웨더 셋업

by Toby_Choi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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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는 여러 벌의 옷을 구매할 수가 없다. 아니 물론 구매할 수는 있지만 그것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고 싶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두는 편은 아니다.

게다가 나는 사실 셋업정장을 한벌 가지고 있다. 학교 졸업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찍기 위해 구매한 정장인데 나름대로 무난한 형태의 정장이었고 친척 결혼식이나 면접 등 정장이 필요할 때 나름 요긴하게 입었다.

그런데 정말 포멀한형태의 정장이다 보니 친척 아닌 사람의 결혼식이나 뭐 좀 평소에 좀 깔끔하게 입고 싶을 때 입을 수는 없어서 좀 더 캐주얼한 셋업이 하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꼭 살이 쪄서 정장 바지가 터질 것 같고 그래서 그런 건 아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 인터넷을 이잡듯 뒤진 끝에 나름 괜찮아 보이는 셋업을 하나 찾아서 구매했다.

 


 

발루트 올웨더 스탠다드 셋업! feat.화질구지...

지난번에 구매한 가디건도 무신사 "스탠다드" 였는데 이번에도 올웨더 "스탠다드" 셋업이다. 그런데 가디건은 스탠다드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후리 한 셋업을 "스탠다드 셋업"이라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아님 말고...)

일단 내가 이 셋업을 구매한 이유는 대충 두 가진데,

첫 번째는 내가 원하던 용도에 적합하다는 것! 나는 캐주얼한 느낌의 셋업을 찾고 있었는데 적당히 넉넉하면서 후리 한 핏에 나일론 혼방이라 바스락거리는 소재여서 세탁도 편하고 가벼운 느낌으로 입기 좋을 것 같았다.

두 번째는 가격! 가난한자는 역시 가격이다. 이 제품이 적당한 제품 중에는 가장 저렴했는데 쿠폰 먹이고 해서 약 16만 원대에 구매했다. 물론 더 저렴한 제품도 찾으면 있었지만 적당해 보이지 않았거나, 입어보지 않고 구매할 정도의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넉넉하고 후리해서 가벼운 느낌

제품을 주문하면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은 소재에 광택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실 남색 말고 광택이 없는 베이지색으로 주문할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그래도 네이비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그런데 처음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빤딱빤딱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한번 입어서 사이즈만 보고 베이지로 바꿔야지 하고 입었는데 핏이 내가 생각했던 딱 그핏이더라 그래서 더욱 고민하다가 가족들한테 물어보니 남들이 볼떄 그렇게 빤딱거리지는 않는다고 그냥 입으라고 권유해서 홀랑 넘어갔다.(개인적으로는 다음날 낮에 햇빛 아래서 보니 뭐 괜찮은 정도더라)

조명을 받으면 이정도 까지 광이난다.

아무튼 광이 정말 싫은데 구매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받자마자 당황할 거라고 장담한다. 생각보다 광이 많이 난다.

 

광은 나지만 박음질도 나름대로 괜찮고 소재도 요즘 유행하는 바스락거리는 소재라 케어라벨에 당당히 머신 세탁하라고 적혀있어 편하게 입을 수 있을 것 같고 또 청바지에 재킷 단품으로 입기에도 좋아 보인다.

 


아무튼 내 나름대로는 꽤 큰 규모의 지출을 한만큼 열심히 입어서 뽕을 뽑도록 할 예정이다.

적당한 가격에 가볍고 편안한 느낌의 셋업이 필요하다면 "발루트 올웨더 스탠다드 셋업" 추천한다.(광이 싫다면 베이지 or 블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