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2.01.13 작성한 글을 불러온 것입니다. )
위러브(welove) 찬양중에 "공감하시네"라는 찬양이 있는데
가사중에 "우리의 모든 상황에 공감 하시네" 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의 모든 상황에 "공감" 하시는 주님... 나는 동의할 수가 없었다.
나는 주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아시는"분이지 "공감"하시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는 그의 계획 안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나를 아시는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공감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 이는 나와 같이 "느낀다" 는 것이다.
나는 때때로 내가 생각해도 옳지 못한 생각을 하고, 내 감정에 휩쓸려 그릇된 감정과 태도로 생활할 때가 많다. 그런 나의 모든 상황에 공감 하신다는 것은 내 잘못된 감정까지도 함께 느낀다는 것으로 말하자면 함께 "틀린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주님이 어떻게 나와 공감하셔서 틀린 생각을 하겠는가?
사실 주님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다. 애초에 창조할 때 하나님을 따라 선하게 창조하셨을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주님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이를 전제하여 생각했을때 내가 주님의 뜻에 따라 올바르게 바뀔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그것은 내가 스스로 변화되는것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겸손하게 그저 우리와 공감하시는 것이다. 낮고 낮은 우리의 자리까지 오셔서 나의 마음속 그릇된 감정까지도 나누시고 내 마음이 정말로 변화되어 옳은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우리와 공감하신 것이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행동을, 삶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그 상황에 대한 올바른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낮은 자세로 들으며 공감해야 한다. 하나님이 그랬듯이 나도 그래야 한다. 그리하면 자신의 감정을 공감하는 나를 통해 상대방도 객관적인 자기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고 그것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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