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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의 리뷰/장소

[점심식사] 제천 앤스키친

by Toby_Choi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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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식사는 제천 앤스키친(Anne's kitchen)

(여기서 사장님이 안씨인가? 생각한 나는 아재가 되었음을 직감했다.)

앤의 주방이라... 내가 아는 앤(Anne)은 두명인데

하나는 독일의 만행을 알려준 안네프랑크(Anne frank)

또 하나는 우리가 익히 아는 빨강머리 앤(Anne)

*사실 원제는 초록지붕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 이나 일본에서 빨강머리앤으로 번안되어 들어왔다고 한다.(출처 갓무위키)

물론 독일의 만행을 기억하고 우리사회가 어떤 흑역사를 거쳐 성장했는지 아는것은 중요하지만

점심시간 보다는 박물관이나 역사교과서에서 알고싶은 나는 입구의 입간판을 보고 안심했다.

입간판만 보면 누가봐도 빨강머리앤의 주방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친-절한 프로-패쇼날 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에 입간판사진은 찍지 않았다.)


 

내부는 누군가의 주방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따뜻한 톤과 나무를 활용한인테리어에

중간중간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창밖의 작은 식물들이 인상적이다.

(잠깐 외부 지붕이 초록색이면 진짜 근-본 이겠다 생각했는데 오히려 빨강머리앤이 커서 자신만의 집을 가졌다고 생각하는게 더 컨셉에 부합하는지도 모르겠다.)

이젠 궁금해진다. Anne... 인테리어는 좋으나 식탁에서는 어떨까?

우리는 반숙오므라이스와 비프치즈오므라이스 그리고 스카치에그를 주문했다.

나는 pro-fessional 블로거가 아니기 때문에 먹다가도 과감하게 사진을 찍는다.

반숙오므라이스는 전형적인 맛은 아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밸런스가 괜찮다는 생각을 했고

스카치에그는 맛있다.

비프치즈오므라이스는

치즈가 매우 잘늘어난다.


나는 과거 애슐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애슐리는 미국 중산층 여성인 애슐리의 식사자리에 초대한다

뭐 그런 아이덴티티가 있던것 같은데 지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그런 설명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점을 보면 오히려 이랜드 계열의 레스토랑 체인보다 제천의 작은 식당이 Anne's Kitchen의 브랜딩이 확실한거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