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난한자의 생각/종교

성가대 기도 3(장마)

by Toby_Choi 2024. 8. 1.
반응형

 

사진: Unsplash 의 sanjiv nayak

신실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주일을 허락하셔서 우리 모두 모인 교회로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허락하신 장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아무리 딱딱하게 말라 굳은 땅도 쏟으시는 하나님의 물방울 아래 흠뻑 젖어 부드러워짐을 봅니다

 

때로 우리의 마음이 메마른 땅같이 굳어 떨어지는 물방울 한두 방울 튕겨낼 때라도 감당 못하게 쏟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 굴복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특별히 찬양대로 우리를 불러 세우셨으니 우리도 하나님의 물방울로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비록 한여름 장마처럼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방울은 아니더라도, 더운 날씨 딱딱하게 굳은 땅에 처음 떨어져 증발해버린 물방울 이더라도, 그저 그렇게 증발하여 수소 원자 두 개 산소원자 하나 붙은 채 아무 색도 없이 떠다니는 물질에 불과하더라도, 하나님의 빛이 우리를 관통할 때 그 빛을 세상에 아름다운 색으로 드러내는 그런 하나님의 물방울이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받아주시고 우리의 찬양도 기뻐 받아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