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농구를 거의 하지 않고 찾아보지도 않지만 한때 열심히 농구를 보던 때가 있었다.
당시 가장 좋아하던 선수가 바로 코비 브라이언트다.
코비가 은퇴를 하던 때 즈음해서는 농구를 잘 챙겨보지 않았는데 (꼭 코비 때문은 아니다.)
실시간 검색어에 갑자기 뜬 오랜만에보는 이름에 굉장히 반가워서 클릭해보니 코비의 비보였다...
사실 내가 열성적인 농구팬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뭔가 멍한 느낌이 들었다.
뭐 전혀 슬프거나 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냥 좀 그랬다.
사실 코비는 플레이 뿐 아니라 귀감이 될 만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는 정말 농구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는데 매일 천 개 이상의 슛을 성공시키는 연습을 했고 시합이 있는 날에도 빠짐없이 800개 이상 슛을 성공시키고는 경기를 했다고 한다.
사람이 어떤일에 집중하고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확실히 그는 위대한 농구선수였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도 코비를 조던과 일대일로 비교를 하곤 하는데 그건 여러모로 옳지 않은 비교라고 생각한다.
사실 코비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어서 농구화를 갖다 붙였다.
하지만 내가 코비가 생전에 했던 여러 이야기를 여기서 하는 것보다는 나무위키에 코비를 검색해보는 것이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결국 농구화 얘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소개해보겠다.
내가 소개하려는 농구화는 코비의 시그니쳐중 하나인 "블랙맘바 24"인데 이게 그냥 편의상 부르는 이름인지 정식 명칭인지는 잘 모르겠다. (블랙맘바는 아프리카의 독사인데 코비의 별칭이다.)
약간 지금으로 생각하면 베노메놈 처럼 줌 코비 시리즈의 하위 라인인데 XDR소재의 아웃솔을 사용해서 밑창이 닳지를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야외에서 막 굴리기에 적합하고 그럴생각으로 구매했다.
또 당시에 코비를 좋아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도 크다. LA 레이커스 색깔 + 로우탑 = 백 미터 밖에서 봐도 코비 시그니쳐 신발이다.
사실 사서 열심히 신기는 했지만 내 발에 맞는 형태의 신발은 아니다. 나이키 농구화중에서는 발볼이 좁은 편이 아니지만 나는 평발이고 볼이 넓기 때문에 사이즈를 올려야 하고 끈도 약간 헐렁하게 묶어야 플레이 도중에 발이 안 아프다.
바닥의 접지는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은 느낌이긴 하나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XDR소재의 내구성은 정말 훌륭해서 밑창은 정말 절대로 닳지 않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상하게 안쪽 복사뼈(?) 부분이 닳아서 떨어졌는데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중창에 줌 에어가 적용되었다고 하긴 하는데 체감상 전혀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로우컷을 선택하는 플레이어라면 푹신한 착용감은 포기하더라도 딱딱해서 반응성이 좋은 점이 플레이에 유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다.
지금은 그냥 어딘가 굴러다닐 뿐이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다시 농구장에 나갈 수 있겠지...
그냥 코비의 소식을 보니 생각이 나서 꺼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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