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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 식사는 서울집
지방에서는(특히 어르신들은) 서울에 대한 선망이 약간 있는 것 같다.
옷을 세련되게 입으면 서울 사람 같다고 한다거나
표준어를 구사하면 서울말 쓴다고 표현한다.(표준어와 서울말은 좀 다르지만 어쨌거나다)
또 어딜 가나 있는 서울치과, 서울병원(이 경우는 보통 원장이 서울에서 공부를 한 듯)
남서울예식장, 서울왕만두, 서울동태집 등 서울이 붙은 가게도 엄청 많다.
뭐 이게 선망의 표현인지 아니면
서울에서 이사 온 사람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게 이름을 지은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게 뭐 중요하겠는가
나는 단지 서울집에서 뼈해장국을 먹을 뿐...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뼈해장국


사실 뼈해장국 말고 다른 메뉴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영양탕인지 전골인지 뭐 그런 게 있었던 거 같긴 한데
아무튼 그게 중요한 건 아니고
내가 제천의 모든 뼈해장국을 다 먹어본 건 아니지만
감히 말하건대 뼈해장국 1티어라고 할 수 있다.
서울집을 먹으면 굳이 다른 맛있는 뼈해장국을 찾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물이랑 고기도 맛있고 내가 먹어본 뼈해장국 중 가장 부드러운 우거지가 들어있다.
(게다가 가득 들어있다.)
깍두기가 좀 달달한 경향이 있지만 나쁘지 않다.
유명해지고 동시에 성공하려면 빠(는자)와 까(는자)를 동시에 미치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건 마치 갓다귀 ㅈ장국 그 잡채가 아닐까
우리도 뼈다귀 해장국 같은 인생을 살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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