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점심 식사는 짬뽕전문점
여기는 두세 번 정도 가보긴 했었는데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보니 가게 이름을 몰라서 검색을 다시 해봤다.

근데 사실 이런 집은 가게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다.
보통 얘기할 때
"저번에 거기 봉화에서 짬뽕 먹은데"라든지
"거기 그 군청에서 쭉 들어가면 있는 짬뽕집" 뭐 이런 식이니까
가게 이름은 짬뽕 전문점이고
메뉴판이 좀 크고 메뉴가 많았던 거 같기는 한데
기억나는 건 낙지 짬뽕, 차돌짬뽕, 전복짬뽕, 황제짬뽕, 냉우동 이 정도?
근데 실제로 내가 전복짬뽕이나 황제짬뽕은 감히 먹을 수 없기도 하고
또 이날은 테니스 대회 끝나고 함께 참가한 권사님이 쏘시는 거라
우리는 낙지짬뽕과 차돌짬뽕, 냉우동으로 메뉴를 통일(통삼?) 했다.


우리가 단체 손님이라 그런지 꽤나 오래 기다렸다.
그리고는 가장 먼저 낙지짬뽕이 나왔는데
낙지는 부드럽고 국물에 감칠맛이 어마어마하다...
물론 비가 엄청 오는 날 테니스 대회(코트에 지붕 있음) 후 땀과 비로 젖었고 피곤했어서
짬뽕이 더 맛있었는지도 모르지만 그걸 차치하고라도 짬뽕 맛집인 건 확실하다.
뒤이어 나온 차돌짬뽕은 차돌의 기름이 들어가
처음 국물을 떠먹었을 때 임팩트가 낙지짬뽕의 두 배다.
불 맛과 함께 엄청나게 풍부한 감칠맛이 올라온다.
그럼에도 낙지짬뽕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은
낙지짬뽕은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기복 없는 맛이라면
차돌짬뽕은 첫 국물의 임팩트가 어마어마하지만 기름이 많아서인지
다 먹은 후에 만족감이 낙지짬뽕보다 떨어질 수 있겠다는 느낌이다.
냉우동도 분명 맛있을게 분명한데
나는 먹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이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시내도 일부 물이 찼고 외곽 도로도 통제된 곳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멋모르고 차 타고 다니니 날씨가 무슨 상관있나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잘 다녀온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는 날씨를 좀 더 염두에 두고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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