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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의 리뷰/물건

[도서] 문학잡지 Axt와 크리스천으로써의 갓생(God生)에 대한 고찰

by Toby_Choi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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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구매하는 취미가 있다."

 

이 블로그를 보시는 고상하고 언어에 대한 감각이 날카로운 방문자께서는

아마 위 문장에서 이미 책을 사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의 간극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

 

책을 사는 행위는 물리적으로 책을 읽는 시간에 비한다면 '찰나'의 시간이어야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신앙인인 만큼 '찰나'의 시간에서 '영원'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책을 사는 시간과 읽는 시간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나저러나 헛소리로 돌려보아도 결국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는 않는다는 말인데

내 여자친구께서는 이를 가리켜 '지적 허영심'이라는 고상한 단어로 표현해 주시곤 한다.

 

나는 근데 그 지적 허영심이라는 고상한 표현이 좋다.

 

궁상, 구질구질, 부족, 가난에서 벗어나

기만원의 소비로 허영을 얻을 수 있다니

가난한 자에게 어울리는 가성비 허영이 아닐까?

 


 

나의 금번 지적 허영심의 대상은

문학 격월지인 'Axt'이다.

물론 아직 안읽었다.

 

내 첫 번째 Axt의 주제는 '갓생'

나는 이 갓생이라는 말이 좋다.

 

갓생러다. 갓생산다.

쉽게 쉽게 사용하는 말이지만

비아냥이나 조롱을 담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내는 삶을

리스펙하는 단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나에게 갓생은

'God+生' = 하나님의 삶 = 예수님

이런 공식이 바로 성립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갓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미라클모닝, 건강한 음식, 운동, 공부, N잡 등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키워드를

자신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이런 나이브 한 생각을 가져서는 안되고

응당 갓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매일 6시에 일어나야 된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의 삶을 살아 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과 만나고

그가 알려주는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크리스천으로써의 '갓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