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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의 리뷰/물건

[전기면도기] 면도기 종결...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

by Toby_Choi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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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라도 생활하는 모습에서 가난한 티를 내서는 안된다.

 

매일 깨끗하게 씻어야 하고

저렴한 옷이라도 잘 세탁해서 단정하게 입어야 한다.

 

누구도 내게서 가난을 떠올리지 않도록

밝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우중충하고 정돈되지 않은 누가 봐도 가난한 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한다면 가난한자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요원할 것이다.

 


남자라면 대부분 매일 아침 면도를 할 텐데

이는 가난한자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면도기, 면도날 값이 부담스럽더라도 할 건 해야 한다.

 

그렇기에 나 가난한자는 기존에는 저렴한 면도날 구독 서비스를 활용했었다.

레이지 소사이어티

레이지 소사이어티에서 꽤 오랫동안 면도날 구독을 해서 사용했는데

저렴하기도 하고 따로 신경 쓸 필요도 없어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왜 포스팅 제목은

가난한자와 어울리지 않는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 냐! 하면.

 

사랑하고 존경해 마지않는 여자친구께서 생일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다.

구성품이 많다.

작년 12월에 선물을 받아 대략 4개월간 사용했으니

자신 있게 포스팅해 보겠다.

 


 

아마 많은 남자들이

나의 야성적이고 억센 수염을 윙윙거리는 전기면도기로 제어할 수 있을까?

혹은

날카로운 날 면도기로 얼굴을 슥슥 긋고

때로는 피도 봐야 나의 남성성이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

 

등의 고민을 할 텐데 나도 그랬다.(면도기 명가 Braun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 내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하지만 이제는 깨달았다.

전기면도기야말로 21세기에 어울리는 남자의 물건이라는 것을...

욕실 한 켠에 우뚝 선 전기면도기

사실 남자고 뭐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고

사용해 보니 장점이 명확하다.

 

1. 안전&위생

- 세척도크가 있어서 관리가 편하고 관리가 좀 부실하다고 해도 구조상 베이지 않으니 안전하고 감염 우려가 적다.

2. 피부자극

- 안전과 비슷한데 날 면도기는 베이지 않더라도 피부에 자극이 많이 가는데 확실히 자극이 덜하다.

3. 편의성

- 따로 수염 난 부위를 데우거나 할 필요 없이 씻은 후에 슥슥 밀기만 하면 되니 간편하다.

 

그리고 사실 장점이 많아도 면도가 잘 안되면 큰 의미가 없겠지만 면도도 잘 된다.

 

수염이 잘 밀릴까 하는 의문은 있었는데 내 생각에는 날 면도기랑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물론 제대로 찜질하고 크림 바르고 면도날 데워서 마음먹고 깔끔하게 하는 날 면도보다는 못하겠지만

일상적인 면도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전기면도기도 크림 바르고 습식 면도해도 된다고는 하는데 그럴 거면 날 면도를 하지...)

 

나 가난한자의 생각에 단점은 초기 비용밖에 없다.

 

심지어 고급 진 우산까지 사은품으로 받았다.

튼튼하고 좋은 우산. Braun

 


 

가난한자인 나의 삶에 브라운의 최상위 플래그십 면도기인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를

사용하는 사치를 가능케한 여자친구님께 사용할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덜 가난한 혹은 부유한 당신이 전기면도기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그 면도기가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 라면(다른 건 안 써봐서 몰루...)

한번 구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