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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의 리뷰/기타

[2020호주오픈] 라파엘나달 VS 도미닉 팀

by Toby_Choi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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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과 도미닉 팀 현재 흙신과 아마도 차기 흙신의 대결의 승자는....

도미닉 팀!

나는 아쉽게도 4세트부터 볼 수 있었는데 도미닉 팀이 앞서고 있었다. 사실 경기를 보기 전에 생각하기로는 테니스도 이제 고인 물 게임을 벗어나서 젊은 선수도 올라왔으면 좋겠다 생각은 했지만 진짜 도미닉 팀이 이기는 걸 보니까 나달을 응원하게 되더라... 특히 나달이 지쳐서 발이 덜 움직이는 걸 보니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도 팀은 지친 기색도 없이 강력한 샷을 뿌렸고 얄미울 정도로 네트 맞고 넘어가는 럭키샷이 많았다. 역시 세상은 될 놈 편인가 보다. 물론 팀이 워낙 강하게 공을 치고 스핀이 엄청 걸려있을게 분명하니 네트에 맞아도 넘어가는 거겠지! 게다가 타점이 높다 높다 해서 봤는데 진짜 엄청 높은 곳에서 공을 치더라. 여러모로 네트에 닿았을 때 유리한 샷이 될 확률이 높은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타점이 엄청 높다.

사실 나달이 나이가 많고 지쳐서 힘들어 보이고 해서 마치 약자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렇지 않다. 이전까지 도미닉팀은 나달을 상대로 메이저 대회에서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비슷한 플레이로는 나달의 완성된 플레이를 이길 수 없었는데 드디어 나달의 벽을 넘어선 것이다. 물론 기술적으로 나달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나달의 체력이 약해지고 팀의 기술이 더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슬픈 얘기지만 나달은 이제 팀을 상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모른다. 나달이 지쳐 보여도 공이 바닥에 맞고 완전히 나가기 전에는 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하게 하는 선수고 나이가 많아도 페더러보다는 한참 어리다!

페더러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내일 조코비치 vs 페더러의 경기가 있다. 나달 vs팀도 분명 빅게임이었지만 아마 모두가 가장 기대하는 경기는 조코비치 vs 페더러가 아닐까? 

윔블던에서는 조코비치가 승리했는데 과연 호주오픈에서는 어떨까?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내게는 여러모로 즐거운 호주오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