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의 잔디코트는 이번에도 페더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페더러와 나달의 맞대결을 기다렸고 그 둘은 이전의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수준의 경기로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었다.(나는 정말 재밌게 봤다, 아마 다들 그렇지 않을까?)
롤랑가로스에서 흙신인 나달이 우승했으니 윔블던에서는 황제인 페더러가 이기는 게 더 그림이 좋긴 하다.
(물론 테니스의 황제나 흙신이라는 칭호 없이도 압도적 랭킹 1위인 조코비치가 결승 티켓을 쥐고 기다리고 있지만...)
생각해보니 현재 테니스계는 30대 세명이 다 해 먹고 있다. 여타 스포츠에서 일반적으로 전성기라고 여겨지는 나이는 지났음에도 불구하고(페더러는 38살! 나달과 조코비치는 33살, 32살) 매일매일이 전성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오히려 더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너무 감성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나이가 나이니만큼 셋 중 페더러의 은퇴를 가장 먼저 지켜보게 될 텐데 과연 페더러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없는 상황에서 나달과 조코비치의 선수생활에 지금과 같은 활력이 있을지 걱정이 된다. (테니스가 농구라면 페더러는 조던 같은 존재일 테니)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한해라도 더 선수생활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그럼에도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으니... 이건 참.. 모든 테니스 팬의 욕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뭐 이런 생각들은 다 제쳐두고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결승을 지켜볼 준비는 되어있다.
과연 2019년의 윔블던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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