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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의 돈/주식

가난한자의 주식(이번달의 주식 with.테슬라)

by Toby_Choi 202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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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30만원을 증권계좌에 입금했다.

사실 스타벅스가 좀 떨어졌길래 사려고 했었는데 환율이 엄청 올라버렸다... 물론 매수를 고민 해야 할 만큼의 문제는 아니지만 사람이 기분이라는 게 있으니 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고민했다...

포트폴리오를 더 늘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뭔가 처음 샀을 때보다 오른 주식을 사는 건 평 단가도 올라가고 기분이 좀 그렇다. 올라서 좋긴 한데 며칠 전에 딱 사고 싶었을 때 샀으면 환율도 가격도 좋았을 텐데 말이지..

그래서 이번 달에는 버크셔 해서웨이(BRK.B)를 매수해 보려고 한다.

우상향의 아이콘?

나는 사실 버크셔 해서웨이를 매수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왜냐면 딱히 뭔가 창조하거나 생산적인 회사도 아니고 배당도 안주니까 내가 살만한 주식은 아니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스타벅스 말고 3M을 살까 하고 두리번거리던 중에 든 생각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사면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펀드를 사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었다. 

배당은 안주지만 어차피 배당받아도 재투자 할건데 워런버핏이 재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흠... 게다가 세계에서 제일 비싼 주식인데 (BRK.A는 1주에 4억이다...)돈이 돈을 벌고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된다는 생각이면 오히려 뭔가를 생산하는것 보다 자본을 가지고 열심히 투자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살만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매수하기로 했다.

매수하고 보니 역시 부자한테 투자하는 게 마음이 편한 거 같기는 하다.

 


좀 다른 얘기 지만 요즘 테슬라가 엄청 핫한데 나는 이런 주식을 보면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든다. 내가 만약 테슬라를 작년에 샀다면 물론 너무 좋았겠지만 굉장히 고민하고 있겠지... 이걸 익절해야하나 보유해야 하나... 미래를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주식을 산다는 건 무서운 일이다. 물론 테슬라도 10년 동안 가지고 있으면 엄청 성장할 거라는 생각도 있고 지금 내가 보고 예측할 수 있는 부분만 봐서도 분명 긍정적인 앞길이 보이지만 급격히 뛴 주가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가 없으니...

테슬라 코인이라고 부를정도!

근데 테슬라가 뛰어서 그런지 우버가 갑자기 엄청 오르긴 했다. 아마도 테슬라가 오르니까 자율 주행이 상용화되면 혜택을 볼 우버가 함께 오르지 않았나 싶고 테슬라의 상승에 나도 약간은 묻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테슬라를 살 마음이 싹 사라지기는 했다. 물론 돈이 없어서 못 사는것도 있고! (내가 지금의 테슬라를 한주라도 살려면 무리를 하거나 두 달 이상 돈을 모아야 한다...)

아무튼 내가 사지는 않았더라도 테슬라는 오르고 성장해서 일론머스크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세운 계획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다. 그리고 내가 담은 주식은 더사게 좀떨어졌으면 좋겠다. 물론 이삼십 년 후에는 엄청 올라 있어야 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