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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의 리뷰/기타

#12 요가... 그 이후

by Toby_Choi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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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매일 요가를 하겠다고 하고 기록을 계속하지 않았는데 오늘 그 이후 나의 아침운동은 어땠는지 과연 하기는 했는지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포스팅은 안했지만 매일 요가는 했다. (요가하는데 포스팅할게 뭐가 있나 사진 찍을 것도 없는데!)

어차피 이제 적응이 되어서 5시 50분이되면 눈이 떠진다. 아주 적응이 되어서 전혀 힘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얼마나 긴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침시간을 잠으로 보내기가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일어난다!

그리고 요가매트를 깔고 요가의 동반자이자 요가 선생님인 아이패드미니(아이패드 포스팅은 여기!>2019/09/27 - [가난한자의 물건] - [태블릿]아이패드 미니5 !!)를 꺼내 유튜브를 실행한다.

요런 세팅이 된다.

나는 유튜버 중 요가소년이라는 유튜버를 보며 요가를 하는데 동작을 하는 영상과 함께 내레이션처럼 동작을 설명해주신다.(목소리가 아주 꿀이시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대머리 거나 장발인 남자가 요가 유튜버면 고수의 느낌이 물씬 나고 신뢰가 생긴다. (신뢰감 뿜뿜) 평범함 보다는 극단을 선택한 사람으로 그의 선택은 깊은 의도를 품고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일까? 

아무튼 이렇게 세팅하고 영상을 보며 약 30분간 요가를 매일 했다.

요가를 하면 확실히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고 유연성이나 코어도 발달을 하는 것 같은 즐거움이 있었다.

또 나는 너무 힘들고 죽을 거 같은자센데 영상에서는 꿀 같은 목소리로 편안하게 발끝을 당기고 라던지 숨을 내쉴 때마다 쭉 늘려봅니다 라던지 허리를 굽히지 않도록 합니다 라고 하면 문득 아.. 하고 짧은 욕설이 떠오르긴 하는데 이럴 때 내 인성에 대해 돌아보며 요가가 이래서 정신수양에 도움이 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것도 한 10일 정도 지속해보니 물론 요가가 꽤 많은 근육을 사용하고 고통스럽고 운동이 되는 건 맞지만 달리기처럼 숨이 턱끝까지 차 오르는 건 아니라 약간 불만족스러워서 계획을 수정했다.

일, 월, 화, 목, 금요일은 요가를 하고 수, 토요일은 조깅을 하는 것으로!

 


 

[일(요가) 월(요가) 화(요가) 수(조깅) 목(요가) 금(요가) 토(조깅)] 이렇게는 약 2주 정도 만족하며 실행을 했는데 지금은 전혀 다르다.

그럼 지금은 무엇을 하는가? 

지금은 코로나로 닫았던 테니스장이 열어서 아침에 테니스 레슨을 월, 화, 목, 금 받기로 했다. 그리고 토요일은 테니스 모임에 참석하고 남는 수요일, 일요일은 요가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리하여 현재는 [일(요가) 월(테니스) 화(테니스) 수(요가) 목(테니스) 금(테니스) 토(테니스)]의 아침 생활을 시작했다.

6시에도 벌써 이렇게 밝다!

 


사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아침에 무슨 운동을 하든 뭘 하든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실제로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하루가 상쾌하다거나 내 몸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생기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내 삶에 아침시간이라는 게 생기고 아침에 내가 내 의지로 일어나서 내가 하려고 했던 일들을 하고 출근 시간에 쫓기지 않고 내가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고 내 마인드에 큰 도움을 주는지 알기 때문에 물론 운동 자체도 즐겁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 되어버렸다.

물론 매일같이 야근을 하고 세상에서 너무 힘든 삶을 사는 사람에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든 뭘 하든 하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세상 사람 모두에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이든 뭐든 계획한 활동을 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뭐 다른 이유는 없다. 이건 정말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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