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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자의 리뷰/물건24

[전기면도기] 면도기 종결... 브라운 시리즈9 프로 플러스 가난한자라도 생활하는 모습에서 가난한 티를 내서는 안된다. 매일 깨끗하게 씻어야 하고 저렴한 옷이라도 잘 세탁해서 단정하게 입어야 한다. 누구도 내게서 가난을 떠올리지 않도록 밝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우중충하고 정돈되지 않은 누가 봐도 가난한 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한다면 가난한자에서 벗어나기는 더욱 요원할 것이다. 남자라면 대부분 매일 아침 면도를 할 텐데 이는 가난한자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면도기, 면도날 값이 부담스럽더라도 할 건 해야 한다. 그렇기에 나 가난한자는 기존에는 저렴한 면도날 구독 서비스를 활용했었다. 레이지 소사이어티에서 꽤 오랫동안 면도날 구독을 해서 사용했는데 저렴하기도 하고 따로 신경 쓸 필요도 없어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왜 포.. 2024. 3. 29.
[신발]우아한 로퍼 파라부트 코룩스(Paraboot Coraux) 가난한자라면 무언가를 살 때 '범용성'을 많이 생각하게 된다. ​ 여러 상황을 잘 구매한 물건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면 물건 구매를 줄일 수 있고 ​ 10만 원짜리 두 개 사야 할 것을 15만 원짜리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면 지출은 줄이며 오히려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 특히 구두라는 카테고리에서 범용성이 가장 좋은 아이템은 단연 로퍼이다. ​ 내 기준에서는 결혼식 제외하고 30대 남자가 구두를 신어야 하는 모든 상황에 착용이 가능하며 캐주얼하게 일상복에도 신을 수 있다. ​ 사실 나는 로퍼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직장인 국룰 '락포트'의 페니로퍼다. 근데 신다 보면 늘어날 거라는 생각에 딱! 맞게 구매했었는데 생각만큼 늘어나지는 않더라... 그래도 꾸역꾸역 발을 넣어가며 2.. 2024. 2. 21.
[도서] 문학잡지 Axt와 크리스천으로써의 갓생(God生)에 대한 고찰 "나는 책을 구매하는 취미가 있다." 이 블로그를 보시는 고상하고 언어에 대한 감각이 날카로운 방문자께서는 아마 위 문장에서 이미 책을 사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의 간극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 책을 사는 행위는 물리적으로 책을 읽는 시간에 비한다면 '찰나'의 시간이어야 하지만 나는 아무래도 신앙인인 만큼 '찰나'의 시간에서 '영원'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책을 사는 시간과 읽는 시간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나저러나 헛소리로 돌려보아도 결국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는 않는다는 말인데 내 여자친구께서는 이를 가리켜 '지적 허영심'이라는 고상한 단어로 표현해 주시곤 한다. 나는 근데 그 지적 허영심이라는 고상한 표현이 좋다. 궁상, 구질구질, 부족, 가난에서 벗어나 기만원의 소비로 허영을 얻을 수 있다니 .. 2024. 2. 20.
[의자] 이케아 포엥 흔들의자 구매의 건 나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급적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를 따라 처리하려고 한다. 문제점도출 원인 파악 원인 해결 피드백 ​ 이번에 내게 발생한 문제는 책 읽기의 빈도가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그게 무슨 문제인가 싶겠지만 책을 사는 빈도는 그대로인데 읽지 않는 나는 문제가 있는 게 맞다... ​ 이제 책을 읽지 않는 문제에 대해 원인 파악을 해야 하는데 일단 주변 탓부터 하고 보는 나는 생각해 본다. 독서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것 아닌가? ​ 그리고 책상에 앉아보니 의자가 심히 삐걱거리고 허리도 좀 아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는 의자 탓으로 원인 파악을 하고 의자를 구매해야겠다로 문제 해결 방향을 잡았다. ​ 언젠가 광명 이케아에 방문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푸드코드와 포.. 2023. 7. 26.